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언론인 여러분,
어제 오후 1시 30분 국회, 학계, 학생, 산업계, 지역, 시민단체 등이 뜻을 모아 ‘탈원전 반대 및 신한울 3.4호 건설재개 촉구를 위한 범국민서명운동본부’가 출범했습니다. 단 하루 만인 오늘 오후 3시 현재 4만 5천명의 국민들께서 서명해 주셨습니다. 어제는 접속인이 너무 많이 몰려서 서명 사이트가 일시 다운되는 현상마저 있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서명인 숫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동안 스스로 탈원전을 한다고 주장하던 문재인 정부가 ‘탈원전이 아니고 에너지전환이다, 원전이 60년이 가니 문제가 없다’는 말로 기만하지만, 이미 많은 국민들께서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 대한민국 원전고사정책이라는 것을 명백하게 알고 계십니다. 얼마 전 두 차례에 걸쳐 공인된 여론기관이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국민의 70%가 ‘원전의 유지 및 확대에 찬성’하는 것으로 밝혀졌듯이, 본 범국민서명운동본부에는 탈원전정책을 중단하라는 국민들의 열망과 분노가 용솟음 치고 있는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탈원전은 안된다는 국민의 뜻을 받들어야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께 촉구합니다. 원자력진흥법, 전기사업법, 저탄소녹색성장법, 에너지법 등 수많은 실정법에도 위반하는 탈원전 정책을 즉각 폐기하고 이미 1조원 가까이 투입된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재개하십시오. 고사 직전의 원전업계와 지역주민들의 피눈물을 이제 거둬 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오늘 정말 기막힌 일이 또 일어났습니다. 탈원전은 안된다는 민의를 정확하게 청와대에 전달하고 대통령이 올바른 결정을 내리도록 조언해도 부족한 여당의 원내 대표가 ‘자유한국당과 원전마피아들의 거짓선동이 끝이없다’는 망발로 폄하했습니다. 그러나 국민들은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다는 것을 서명운동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제1야당을 모독하고 문재인 대통령도 40년간 고장 한번 안났다고 칭찬한 세계 최고의 기술을 축적한 대한민국 원전 전문가들을 마피아라고 모독한 여당 원내대표의 망언은 현 민주당 정권이 에너지 과학을 얼마나 삐뚤어진 정치 신념으로 재단하고 있는지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것이라는 점에서 통탄을 금치 못합니다. 그리고 여당 원내대표가 무슨 근거로 한 나라의 전문가집단을 통째로 마피아라고 매도하는지 그 명확한 근거를 밝히기를 촉구합니다.
또 한 얼마 전 낙하산 인사가 빚은 KTX탈선사고를 온 국민이 걱정 속에 목격했습니다. 그런데 원전산업의 낙하산 인사 실태를 보면 제2의 KTX탈선 사고를 경고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과연 안전을 제일로 삼겠다면서 집권한 이 정부의 안전불감증이 어디까지 갈 것인가 경악과 우려를 금할 수 없습니다.
원안위를 비롯한 원전기관에서 원자력 전문가는 모두 쫓겨나고, 핵심 용어조차도 모르는 비전문가에 편향된 탈핵 이념으로 가득 찬 탈핵단체 출신들에 의해 장악됐습니다. 이런 아마추어 낙하산 인사들이 원전의 안전을 결정한다니, 국민들은 걱정에 밤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만일 이러다가 원전 사고라도 발생한다면, 누가 책임 질 것이란 말입니까?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문재인 정권의 잘못된 탈원전 정책. 대한민국의 과거를 부정하고 현재를 훼손하며 미래를 말살하는 탈원전 정책을 여러분의 서명을 통해 포기시켜 주십시오. 신한울3.4호기의 즉각적인 건설재개를 명령해 주십시오. 서명하시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오프라인으로 서명해서 보내주실 수도 있지만, 인터넷이나 모바일로 okatom.org로 들어오셔서 서명하시면 됩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켜주시는 서명운동에 힘을 합쳐 주실 것을 머리 숙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