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사장 김영문)은 한국남동발전(사장 김회천)과 229MW 파키스탄 아스릿-케담(Asrit-Kedam) 수력발전사업 공동개발협약(JDA)을 맺고 상호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양사는 2일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 호텔에서 이영찬 동서발전 사업부사장과 은상표 남동발전 신사업부사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진행했다.
229MW 파키스탄 수력발전사업은 파키스탄 카이벅팍툰콰주 스와트구 망고라 지역에 건설될 예정으로 총 사업비는 약 5억 달러(한화 약 6,500억원)이다. 발전소는 2024년 7월 착공, 2029년 7월 상업운전을 목표로 현재 국내 건설회사를 대상으로 EPC(설계·건설·구매) 계약자 선정을 위한 경쟁입찰을 앞두고 있다.
양사는 파키스탄 정부와 전력판매계약을 통해 발전소 상업운전 이후 30년동안 안정적인 투자수익을 창출하고, 부가적으로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통해 국내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영찬 동서발전 사업부사장은 “국내 전력산업을 이끌고 있는 동서발전과 남동발전이 파키스탄 수력발전사업을 함께 추진하게 되어 기대가 크다”며 “양사가 보유한 해외사업 경험과 노하우를 합쳐 시너지효과를 만들고, 국내 기업과의 해외 동반진출을 이끌어 전력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남동발전은 지난 2020년 3월 파키스탄에서 굴푸르(Gulpur) 수력발전소(102MW) 건설 후 상업 운전을 시작한 바 있다. 이 사업은 파키스탄 중앙전력구매기관(CPPAg)와 30년 간 전력 판매 계약을 맺어 지난 2년 동안 누적발전량 823GWh, 매출 1,545억원을 달성했다. 또한 굴푸르 사업을 통해 연간 24만톤의 온실가스 감축을 인정 받게 되어 연간 약 45억 원의 부가 수익도 확보할 전망이다.
은상표 한국남동발전 신사업본부장은 “동서발전의 다양한 해외사업 경험과 남동발전의 파키스탄 굴푸르 수력사업의 성공경험을 바탕으로 양사가 상호 협력하여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