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산업과 지능형 로봇과의 협업 시대가 성큼 다가 오고 있다. 발전소 현장의 안전관리 수단으로 지능형 로봇이 앞으로 대세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국내 발전공기업 중 가장 선두적 역할을 하고 있는 한국중부발전이 발전소 현장의 지능형 로봇을 개발하는 데 중소기업과 상생협력을 강화하기로 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중부발전(사장 김호빈)은 16일 한국로봇산업협회(회장 강귀덕)와 ‘지능형 안전로봇 개발 및 신사업 발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한민국 로봇산업의 산실인 로봇산업과의 협업을 통해 발전공기업-중소기업간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겠다는 복안이다.
중부발전과 로봇산업협회는 이번 협약에 따라 앞으로 '발전소 지능형 안전로봇' 등 신사업 과제를 도출하고 연구개발 및 제품화를 위한 상호 기술협업을 시행하기로 했다.
로봇을 통한 안전한 발전소 인프라 구축과 중소기업의 성장기반 확대의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해 발전소 운영기술과 혁신 벤처기업의 로봇기술을 융합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김호빈 중부발전 사장은 "에너지산업은 에너지전환시대에 대응해 새로운 먹거리 창출이 중요한 과제로 등장하고 있으며 이에 지능형 로봇협력은 미래 청년들의 일자리 차출에 이르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로봇산업협회 김환근 상근 부회장은 "에너지산업과 로봇산업이 만나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중부발전과 같은 공기업이 로봇산업에 관심을 가져준 것에 대해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특히 중부발전은 발전공기업 중 가장 선두적으로 지난 해부터 본격적으로 로봇기술을 현장에 도입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현재 보령발전본부의 작업자 협력로봇, 제주발전본부의 해수취수구 준설로봇 등 13개 융복합 과제를 발굴해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안전 최우선 현장경영 구현’의 경영목표로 중대재해 발생가능성이 있는 저탄장, 밀폐공간, 전기실 등 각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지능형 로봇기술 개발을 위해 관련 기관과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이날 업무협약에 앞서 김호빈 한국중부발전 사장은 중소벤처기업부 기술개발사업으로 중부발전과 공동으로 ‘발전소 방역로봇’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힐스엔지니어링(대표 박명규)을 방문했다.
입구에서 헤이봇(Hey-bot)의 안내를 받아 연구실에 도착한 김호빈 사장은 현재 완성단계인 방역로봇의 개발현황을 직접 점검하고 개발 후 발전소 제어실 및 교육원에서 위드코로나 시대 국가 전력생산 현장의 방역을 책임질 로봇의 방역 시연을 참관했다.
중부발전 김호빈 사장은 “발전기술, 안전관리에 디지털 전환은 필수적이며 혁신 벤처기업과 동반자적 성장체계를 강화하여 함께 성장을 추구함으로써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 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