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가스터빈은 지난 해 두산중공업이 세계 시장 공략을 위해 개발 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미국·독일·일본에 이어 세계 4번째로 가스터빈 기술을 가진 나라가 됐으며 이를 통해 세계 가스터빈 시장 출격을 위한 예고하게 됐다. 이런 가운데 민관이 함께 가스터빈 사업화에 힘을 모으기로 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13일 두산중공업, 성일터빈 등 중견·중소 부품기업, 발전5사, 에너지기술평가원 등 산학연과 함께 민관, ‘한국형 표준가스복합 개발 사업화 추진단’ 발족식을 열고, 추진단장으로 손정락 산업통상자원 R&D 전략기획단 에너지산업 MD(Managing Director)를 위촉했다고 밝혔다.
향후 추진단은 설계표준화, 주기기 및 핵심부품개발,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 등을 중심으로 한국형 표준 LNG복합발전 모델 개발·사업화 추진을 위해 적극 협력하게 된다.
산업부는 전(全) 세계적으로 재생에너지 확대, 석탄발전 감축 등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이 가속화 되면서,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LNG 발전시장 규모가 지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현재 미, 독, 일 등이 주도하고 있는(전체 시장의 96%) 발전용 가스터빈 시장에서 우리 업계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제고함으로써 미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2018년 기준 세계 가스터빈 시장규모는 97조원이며 2035년까지 약 2배 성장이 전망(IHS Cera)된다. 또한 발전용 가스터빈 세계시장점유은 美 GE 58%, 獨 지멘스 27%, 日 MHPS 11%, 伊 안살도 4% 등이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2013년 시작된 산학연 공동 연구개발(R&D) 국책과제를 통해 270MW 규모의 가스터빈 모델을 개발 완료했고 이를 기반으로 200여 중소·중견 협력기업들과 함께 기술 개발과 인력 양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 서부발전과 공동으로 2023년 1월부터 김포 열병합 가스터빈 실증사업도 진행할 방침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두산중공업은 “산학연 공동 R&D 국책과제를 통해 H급 가스터빈모델(270MW, 복합효율 60%) 개발을 완료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200여개 국내 중소·중견 협력기업과 함께 Supply Chain 구축, 공동 기술개발 및 인력양성 등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또 서부발전과 공동으로 2023년 1월부터 김포 열병합 가스터빈 실증사업도 시작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주영준 에너지자원실장은 “국산 가스터빈 기술 자립화는 지역산업 생태계구축, 부품・소재 경쟁력 강화, 일자리창출 등 경제적 측면뿐 아니라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과제”라면서 “이를 위해 정부는 올해 상반기 중 추진단을 중심으로 ‘가스터빈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하고 추가적인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방안도 발전5사와 협의를 거쳐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