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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월성원전 삼중수소 누출을 둘러싼 복마전

기사승인 2021.02.22  13:5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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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준호 의원실, "진실 밝히고 거짓 주장에 대해 단호하게 책임 물을 것"

최근 불거진 월성원전 삼중수소 누출사건에 대한 논란이 언론보도를 통해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과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 그리고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 Korea Institute of Nuclear Safety, 이하 안전기술원)의 진실게임으로 번지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한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안전기술원이 월성원전을 대상으로 한 정기검사보고서를 통해 오염수 외부유출을 확인하였음에도 한수원과 원안위는 ‘외부환경 유출과 누설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답변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실제 안전기술원이 작성한 월성 1호기의 정기검사보고서에는 ‘사용후연료저장조 또는 계통수(지하 매설 배관)의 누설에 의한 자연환경으로의 누출을 확인시켜주고 있으며…’ 와 같이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저장조(SFB) 등에서의 누설을 단정적으로 명기하고 있다.

또한 ‘사용후 레진탱크(Spent Resin Tank) 에폭시라이너의 열화로 인하여 바닥배수 및 벽체를 통한 누설이 진행되고 있고 이러한 누설수가 부지내 지하수 환경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존재하므로 조속한 보수계획의 수립/시행을 현장 시정조치 요구하였다’라는 내용이 기재되어 있다.

월성 4호기 정기검사보고서는 ‘벽체의 손상에 따라 오염수가 외부환경으로 누출되어 비방사성지하수처리계통인 Turbine Gallery(터빈 갤러리)를 통해 바다로 유출되는 것을 발견하였다’는 내용과 함께 ‘사업자는 발전소의 계통수가 누설되어 주변 지하수와 희석되어 나타난 결과로 판단하고 있다’ 며 사업자인 한수원이 누설을 인지하고 있다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이 보고서를 보고받은 원안위는 지난 18일 열린 국회 상임위에서도 일관되게 삼중수소의 외부환경 유출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이것이 안전기술원의 종합적인 의견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사업자인 한수원은 지난 1월 18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현장방문에서 ‘폐수지 저장고나 액체 폐기물 저장고에서 이게 흘러서 자연 배수로 지하수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답변한 바 있다.

이처럼 같은 사안을 두고 정반대의 의견을 내놓는 안전기술원과 한수원, 원안위의 행태는 국민에게 혼란과 불신을 부추기는 결과밖에 초래하지 않는다.

원전 안전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하루 빨리 회복하고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어느 쪽의 주장이 진실인지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거짓주장으로 국민을 혼란에 빠뜨린 측에 대해서는 그에 따른 책임을 물어야 한다.

최근 언론을 통해 밝혀진 문제는 피동형 수소제거장치(PAR)결함, 월성원전 삼중수소 누출, 사용후핵연료저장조(SFB) 차수막 손상 등 여럿이다. 그러나 규제기관인 원안위의 위원들은 이에 대한 보고조차 받지 못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를 사전에 인지하지 못하고 공익제보신고와 기타 인허가 심사 등을 통한 사후확인에 그치는 허술한 관리체계는 그동안 제대로 원전 안전규제와 감독이 이루어졌는지 의심될 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

원전의 안전관리와 규제는 한 치의 오차도 허용되어선 안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고를 사전예방하기 위한 규제가 아닌 사고발생 이후 사후약방문식의 땜질 대책마련에 그치고 있는 것이 최근 일련의 사태를 통해 드러난 우리나라 원전 관리의 민낯이다.

더불어민주당 노후원전 안전조사TF는 원전 안전관리체계 전반에 걸쳐 잠재된 문제점들에 대한 진실과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책임을 추궁하는 한편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원전관리 체계 마련을 위한 대책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노후원전 안전조사 TF(위원장 전혜숙 부위원장 김성환, 양이원영 간사 한준호 김정호, 윤준병, 이성만, 이수진(지), 이용빈, 장철민, 정필모)

에너지타임뉴스 webmaster@enertopianews.co.kr

<저작권자 © 에너지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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