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티스(Henri Matisse). 프랑스의 화가(1869~1954). 원색(原色)에 의한 감정 표현을 겨냥한 포비즘을 추구, 대상을 대담하게 단순·장식화한 화풍을 확립함. 대표작에 ‘붉은 주단’, ‘오랄리스크’ 등이 있음」
「야수파(野獸派). 20세기 초기에 프랑스에서 일어난 회화의 한 유파. 마티스(H.Matisse)·블라맹크(M. Vlaminck)·뒤피(R. Dufy) 등이 이 유파에 속하며, 강렬한 색채의 대비(對比)와 대담한 필치(筆致)가 그 특징임. 포비즘(Fauvisme)」
이것이 화가 마티스와 야수파에 관한 간단한 사전적 설명이다.
오달리스크(Odalisgue)는 터키 황제의 시중을 들던 여자 노예 또는 총희(寵姬)였다. 18세기 말부터 유럽에서 동방 특유의 취미를 가미한 회화(繪畵)의 소재로서 많이 다루어졌다. 앵그르(Ingres)·마티스(Matisse)·르누아르(Renoir) 등의 그림에 소재(素材)로 자주 등장하여 다루어졌다.
포름(Forme)은 물체가 본래 가지고 있는 미감(美感)을 나타낼 수 있는 물체의 모양이 가진 비례와 구별한다. 창작에 의한 미술·음악·무용 등 예술의 미(美)를 구성하는 요소의 하나이다. 특히 미술에서는 선(線)·색(色)·톤(tone) 등과 같이 화면(畵面)을 구성하며 시대의 변천에 따라 여러 가지의 양식을 형성한다.
프랑스의 화가 앙리 마티스는 1893년 파리의 미술학교에 입교하여 말케, 르오 등과 같이 모로에게 사사하였다. 처음에는 아카데믹한 작품을 만들었으나 1896년경 인상주의의 세례를 받았다.
얼마 안 되어 색채는 강렬(强烈)하게 되었고 포름(Forme)은 단순화되어 1905년 사롱 도톤에 출품한 작품이 드랑(A. Derain)·브라망크의 작품과 함께 포브(Fauve:野獸)라 이름 붙이어져 비난을 받았다.
이것을 계기로 그들과 폭발적인 색채에 의한 감정표출(表出)을 노리는 포비즘을 추진하였고 원색을 살려 살(肉)을 붙이는 것을 부정하여 선의 아라베스크(Arabesque) 풍(風)을 실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 대상을 대담히 단순화하고 또 장식화 하여 명쾌한 화풍을 확립하였다. 제2차 대전 후 남프랑스에 위치한 반스에 거주하였고 그곳에서 수도원의 예배당을 설계하였으며 그 벽화를 제작하였다.
원색(原色)이란, 적당한 비율로 혼합하면 모든 색깔이 나올 수 있는 3가지 색을 말한다. 가법 혼색에서는 광(光)의 삼원색(三原色) 즉 적색·초록색·청자색, 감법 혼색에서는 물감의 삼원색 즉 시안(cyan:푸른 빛)·마젠타(magenta:짙은 홍색)·황색이 실용된다.
이 2가지 삼원색은 서로 보색이 된다. 보색(補色)이란 ‘혼합했을 때 무채색이 되는 두 색, 또는 그 두 색의 관계’를 이르는 말이다. 빨강과 청록의 관계 따위인데, 여색(餘色)이라고도 한다.
색각이론(色覺理論)에서는 적색·초록색·청자색을 기본색으로 하는 영(T.Young)·헬름호츠(H.L.F. Helmholtz)의 삼원색설과 여기에 황색을 더하는 헬링(E. Heling)의 사원색(四原色)설이 있다.
야수파(野獸派;Fauvisme)는 20세기 초에 일어난 회화운동이다. 인상파·신인상파의 타성적인 화풍에 정면으로 반발하여 폭발한 청년화가들의 운동으로, 1905년 파리의 살롱 도통에 출품한 마티스·드랑·블라망크·루우·듀피·마르케·프리에스 등의 작품이 우연히 일치하여 끝내 혁신적인 화풍을 가져왔다.
이 운동은 꼭 어떤 이론적 목표에 의하여 통일된 것은 아니지만 대개 공통으로 볼 수 있는 경향은 색채자체의 강도에 의하여 표현을 강조한다. 한편, 가장 순수도가 높은 원색을 강렬한 필촉(筆觸)으로 병렬(竝列)하였다. 이 경향은 프랑스뿐만 아니라 유럽 전역에 삽시간에 널리 파급되어, 20세기 회화발전의 주요한 단서가 되었다.
미술(美術)은 시각(視覺)을 통해 감상할 수 있도록 일정한 공간 속에 미를 표현하는 예술로서 회화·건축·조각 따위이다. 미술은20세기 초기까지만 해도 있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재현하는 방식의 예술이었다.
앙리 마티스는 1905년 당시 유럽화단을 지배하고 있던 후기 인상주의의 화풍에 식상하여 사실의 재현보다는 차라리 감정표현에 역점을 둔 유니크하고 참신한 작업에 몰두하게 되었다.
3차원의 원근법을 일체 버리고 색채의 잠재적인 표현력과 색과 형태의 상관관계에 집중하며 개성적 표현에 심혈을 기울여 몰두했다. 20세기 회화의 영역에서 커다란 변혁을 일구어낸 야수파는 마티스의 섬세한 촉수에서 생성되었다.
그의 불후의 작품 ‘생의 기쁨’은 우리 인간들의 끝없는 욕망과 갈구를 색채 미술이라는 프레임으로 파헤친 야수파 화풍의 일대 기념비적 작품이다. 우리 인간들의 삶에 대한 희망을 미학으로 엮어냈다. 나체의 여인이 혼자 피리를 불고 몇몇이는 서로 부둥켜안고 열심히 사랑을 구가한다.
두 손을 목 위로 올린 매혹적인 여인, 원무를 추고 있는 사람들이 깊은 행복에 빠져 그들 나름의 만족에 만끽하고 있다. 생에 대한 약동으로 꽉 찬 마티스의 예술철학이 화면에서 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