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동부에 있는 나라 지나(支那) 또는 차이나(China), 중국(中國)은 황허(黃河)강을 중심으로 고대 문명이 싹터서 일어난 곳이다.
전설적인 3황(三皇)·5제(五帝)의 평화시대를 기점으로 하여, 하(夏)·은(殷)·주(周)·춘추전국시대·진(秦)·한(漢)·삼국시대·진(晉)·남북조시대·수(隨)·당(唐)·오대(五代)·송(宋)·원(元)·명(明)·청(淸)을 거쳐 드디어 1912년 중화민국이 성립되었다.
그 뒤 국민당과 공산당의 싸움에서 공산당이 승리함으로써 1949년 중국 본토에 중화인민공화국이 성립되고, 국민당은 타이완에 밀려와 중화민국을 세웠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중국본부(中國本部)란 현재의 중국 남동 주요 부분을 차지하는 지역의 구칭이다. 북쪽은 북동지방과 몽고에 접하고, 동쪽은 황해(黃海)와 동중국해(東中國海)에, 남쪽은 남중국해 일명 남지나해(南支那海:the South China Sea)에 면하며, 서쪽은 칭하이(靑海)와 티벳(Tibet)에 접한다.
중국의 역사·언어·문화·전통 등을 연구하는 학문을 중국학(中國學:sinology)이라고 하고, 중국-티벳어족(中國-Tibet 語族)은 중국·티벳·미얀마·타이 등지에서 쓰이고 있는 언어의 족속을 말하는데 인도-차이나(Indo-China)어족이라고도 한다.
또 중국에서 발달한 철학을 중국철학(中國哲學)이라 하는데, 주요한 것은 춘추 전국시대에 나타난 제자백가(諸子百家)의 사상으로, 그 중에서 유가(儒家)사상(Confucianism)과 도가(道家)사상(Taoism)은 전통적인 중국의 철학으로 후세까지 면면히 주류를 이루고 있다.
중국은 다민족 국가로서 주민은 50여 민족이 살고 있으나 한(漢)민족이 가장 많아서 전체의 약 94%를 차지하고 있다. 그밖에 회족(回族)·티벳족·몽고족·만주족·위구르족(Uighur)·조선족 등이 산다. 헌법상 보장이 되어 있어 자치구·자치주·자치향(自治鄕)을 이루고 있다.
따라서 언어에도 큰 차이를 나타내고 있으나 공통어로서 북방방언을 기초로 하는 이른바 〈보통어〉가 전체 인구의 75%정도로 널리 보급되어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한편, 각 민족의 고유한 언어도 사용되어 각각 공용어로서 인정받는다.
크게 5개 방언으로 북방방언·소주(蘇州)방언·복건(福建)방언·광동(廣東)방언·객가(客家)방언으로 나눈다. 문자는 한자와 함께 간체자(簡體字)라고 불리는 간략화(簡略化)한 한자가 사용되고 있다. 종교는 불교·이슬람교·그리스도교·도교(道敎)·라마교(Lamaism) 등 거의 모든 종교에 걸쳐 있다.
중국어(中國語)는 한민족(漢民族)의 언어인데, 중국인들은 흔히 한어(漢語)라고 부른다. 중국과 대만을 비롯하여 해외 화교(華僑)들 사이에 사용되어 영어와 스페인어와 함께 세계에서 사용인구가 가장 많은 3대언어로 통한다.
그러나 각 지방과 지역마다 많은 방언(方言)이 있어 그 차이가 매우 심하다. 표준어는 북경어(北京語)인데 중국인들은 이를 보통어(普通語:Mandarin)라고 부른다.
원칙적으로는 1단어 1형태소가 1음절이며 이것이 한자(漢子)의 1자(字)에 해당된다. 음절에는 사성(四聲)이라고 부르는 성조(聲調)가 있다. 어형(語形)에는 변화가 없고, 주어와 목적어 기타의 문법상 필요한 요소가 어순(語順)대로 나타나는 면이 많은 특징적인고립어(孤立語)이다.
공용자(公用字)는 한자이나 간체자(簡體字)를 쓰기도 한다. 중국에는 한어(漢語)의 방언(dialects)외에도 각종의 소수민족어(少數民族語)가 쓰이고 있다.
고립어(孤立語:an isolating language)는 언어의 형태적 분류의 하나이다. 어미의 변화나 접사(接辭)는 없고, 단지 관념만을 나타내며 문장 중의 위치에 따라 문법적 기능이나 직능을 가진다. 중국어와 타이어 등이 여기에 속한다.
중국술(中國酒 )이란 중국산 주류(酒類)의 총칭이다. 국토가 워낙 넓어서, 중국술의 종류와 제법(製法)이 다양다기하다. 각지의 유명한 양조가의 전통적인 비법에 의한 고전적 양조법이 일반적이다.
콩·밀·메밀 등을 단독 또는 혼합한 추이주(麥曲子)라는 독특한 고형(固形)누룩(malt)을 많이 사용한다. 예로부터 술은 고귀한 것으로 여겼으며, 〈주지유림(酒池肉林)〉이나 〈천일주(千日酒〉) 따위와 같이 술과 관련된 일화가 동서고금을 통해서 많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중국술은 중국본토와 대만의 것으로 크게 2개로 나눈다. 중국본토 술의 첫 번째는 양조주로서 황주(黃酒)가 있는데 노랑색으로 달콤새콤하여 맛이 산뜻한데 알콜도 9~13도 정정도이다. 또 소흥주(紹興酒)는 대표적인 양조주로서 알콜도 약 13도이다. 그리고 노주(老酒)는 특정한 술은 아니고 일반적으로 오래 저장한 양조주를 말한다.
증류주에 고량주(高粱酒)중에서 품질이 좋은 것이 백건아(白乾兒)인데 알콜이 40~60도(V/V) 정도가 된다. 그 외에 오가피주(五加皮酒)와 호골주(虎骨酒) 등의 약주(藥酒)가 있다.
대만에는 유명한 술로 증류주인 미주(米酒)가 잇는데 알콜도 20~25도이다. 또 재제주(再製酒)인 홍주(紅酒)가 있는데 알콜도 약 20도가 된다. 특히 양대주(兩大酒)가 있으니 귀주의 〈마오타이주〉와 사천성(四川省)에서 제조한 〈오량액(五糧液)〉(Wuliangye)이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중국의 마오타이주(貴州茅台酒:Kweichow Moutai)는 고량(高粱:Sorghum nervosum)과 밀 및 보리의 효소를 발효시킨 양조하는 증류주(蒸溜酒)다. 중국 구이저우(貴州)성 마오타이 진(茅台鎭) 산(産)이며, 알코올 성분은 대개 55도 이상이다.
발효기간이 9개월이나 되고 다시 2~3년 숙성(熟成:ripening)시켜 저장(貯藏)한다. 증류주(spirituous liquors)는 발효한 술을 증류시켜 얻은 술이 총칭이다. 위스키·브랜디·럼주·소주 등인데, 특징은 주정도(酒精度)가 높고 장기 저장할 수 있고 은은하고 깊은 향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