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수출이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첫 한 자리수 대 감소율을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7월 수출입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달 수출은 428억 3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7.0%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첫 한 자리수 대 감소율이며, 4개월만의 400억 달러 대 회복했다.
수입은 11.9% 줄어든 385억 6000만 달러, 무역수지는 42억 7000만 달러 흑자였다.
품목별 수출 실적을 보면 15대 주요 품목 가운데 무선통신기기, 가전 등 6개 품목이 플러스를 기록했고, 마이너스를 기록한 자동차와 이차전지도 한 자리수 대 감소하며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다만 석유제품은 저유가의 영향으로 여전히 부진했다.
지역별로는 우리의 주요 3대 시장인 미국, 중국,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이 모두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우리 수출의 약 40%를 차지하는 미국과 중국으로의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7.7%, 2.5% 증가해 21개월 만에 처음으로 동시에 플러스를 기록했다.
EU로의 수출은 자동차의 감소폭 개선과 바이오헬스‧컴퓨터의 호조 등으로 20%대까지 떨어졌던 감소율이 10%대 초반으로 개선됐다.
한편, 세계무역기구(WTO)의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5월 기준 우리나라 수출 순위는 작년과 같은 7위이며 올 1~5월 교역 규모는 9위에서 8위로 1계단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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