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암(頁巖), 이판암(泥板岩)으로 번역되는 셰일(shale)은 수성암(水成巖)의 하나로 점토(粘土)가 응결하여 된 암석이다. 혈암유(油;shale oil)는 유혈암(油頁岩;oil shale)에서 나온다. 증류분해에 의해 기름을 채취한다. 대개 박층(薄層)으로 되어 박리성(剝離性)이 많고, 빛은 담회색·암회색·흑갈색으로 유연하다. 석회암·사암 등과 겹쳐서 중생대층(中生代層)·제삼계(第三系) 등의 지층을 이룬다.
에너지(energy)는 일을 할 수 있는 원기, 정력(精力)이다. 물리학에서는 물리량의 하나로 물체나 물체계(物體系)가 가지고 있는, 일을 하는 능력의 총칙이다. 역학적 일을 기준으로 하여 이와 동등하다고 생각되는 것이다. 또는, 이것으로 환산할 수 있는 것이다. 역학적 에너지(운동에너지·위치에너지), 열(熱) 에너지, 전자기장(電磁氣場)의 에너지, 질량에너지가 대표적이다.
사전에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일을 해낼 수 있는 능력을 말하는 것으로 일의 양을 가지고 표현한다. 에너지의 단위는 에르그(erg). 갈로리, 와트시, 이밖에 여러 종류가 있는데, 서로 일정한 비로 환산한다」
간단히 말해서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하는 것으로, 세력이라고도 한다. 높은 곳에 있는 물체는 낮은 곳에 있을 때에 비해서 보다 큰 위치의 에너지를 가지고, 움직이고 있는 물체는 운동에너지를 갖는다. 위력의 작용을 받지 않는 물체의 경우 운동에너지와 위치에너지의 합은 언제나 일정하다.
모든 자연현상은 에너지로써 설명할 수 있다는 에너지 일원론(一元論)이 나왔다. 1840년대에 ‘에너지 보존의 법칙’의 확립을 기초로 하여, 당시에 유력했던 원자론에 대항하여 독일의 오스트발트(W.Ostwald) 등이 제창했다.
석유가 널리 쓰이기 전에는 석탄이 많이 사용되었다. 18~19세기 산업혁명으로 제철업과 증기기관이 발달한 영국에서 석탄을 대량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 후 석탄을 대신하게 된 석유는 1859년 미국의 자본가·자선가 록펠러가 유전을 발견한 뒤 가솔린 자동차가 대량으로 생산되면서 사용량이 급격히 늘어났다. 오늘날에도 석유는 현대문명을 유지하고 지탱하는 가장 중요한 에너지자원으로 확고히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석유는 매장량의 한계가 있고 가격이 비싸짐에 따라 최근에 석유를 대체할 수 있는 에너지원으로 셰일가스, 셰일오일과 신재생에너지가 서서히 대두되어 세인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독일이나 스웨덴 등 유럽국가에서는 고갈되지 않고 또 친환경적인 신재생에너지의 활용 비율이 이미 상당한 수준을 넘었다고 한다.
에네르게이아(Energeia)는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의 주요개념의 하나로, 실현·현실태(現實態)를 의미하는 말이다. 이와 대립되는 개념인 능력·가능태(可能態)를 의미하는 디나미스(Dynamis)와 함께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에서 생성(生成)을 설명하는 한 쌍의 개념을 이룸이다. 아리스토텔레스에 의하면 모든 생성은 가능태, 즉 디나미스에서 현실태, 즉 에네르게이아로 나아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한다.
에네르게이아는 그리스어에서 <활동>을 의하는 말이었으나, 이 말을 철학상의 중요한 개념으로 완성한 것은 역시 아리스토텔레스였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입장은 개물(個物;이 세계의 개개의 존재자)을 궁극의 실재라고 간주하는 입장이었으나, 그 개물의 구성 원리로서 에이도스(eidos;形相)와 훌레(hule;質料)의 두 원리가 성립된다.
형상이란 사물의 구조(법칙·조직)를 의미하고 질료(質料)란 사물의 소재를 의미한다. 그러나 형상과 질료라면 각각 독립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항상 한 개의 존재자가 있어서 <질료의 형상> 또는 <형상의 질료>로서 불가분의 전체를 이루는 것이며, 그 역동적(力動的)관계가 형상질료라는 평면적 추상에 의해서는 충분히 천명되지 않는 결점이 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에네르게이아와 디나미스(dynamis)라는 대관념을 그의 존재론의 또 하나의 지주(支柱)로서 제출하였다. 간단히 말하면 디나미스(潛勢態)란 질료가 또 형상적 규정을 충분히 받고 있지 않는 상태를 지칭한다. 에네르게이아(現實態)라면, 질료가 완전히 형상적 규정을 얻어 존재자가 그 완성태(完成態)에 달한 상태를 말한다.
혹은 디나미스란 소질이며, 에네르게이아는 소질의 개화(開花)한 질료와 떨어져서는 존재하지 않고 처음부터 질료에 내속(來屬)해 있는 것이다. 따라서 에네르게이아는 존재자의 본질의 활동이라는 것으로 되어 이러한 사고 전체는 전존재자에 관한 목적론적인 존재론(存在論)을 정립(定立)하는 결과가 되는 것이다.
과거 에너지 위기(Energy Crisis)는 석유사태(oil events), 오일 쇼크라고도 한다. 1973년 10월 중동전쟁을 계기로 해서 중동의 산유국들은 원유가격을 1974년 1월까지 3개월간 배럴당 3.01달러에서 11.65달러까지로 대폭 인상하여 당시 OAPEC(Organization of Arab Petroleum Exporting Countries)의 위력을 과시함으로써 전 세계적으로 때 아닌 에너지 위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후 중동의 풍부한 석유자원이 개발되고, 또한 탱커(tanker;유조선)의 대형화에 의한 수송비 저하, 석유화학 이하의 석유 이용 그 밖의 연료의 모든 분야에서 석유는 석탄을 압도(壓倒)함으로써 일어난 세계적인 경향은 1940년대 말기에서부터 시작되었다.
특히 수에즈(Suez)동란(動亂) 후인 1950년대 말부터 더욱 현저(顯著)하게 나타냈다. 에너지혁명(Energy革命)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이제까지의 기간(基幹) 에너지원(源)이 다른 에너지원으로 대규모로 또한 급격하게 대체되어, 그 결과 사회적으로도 큰 영향을 준 경우에, 이 전환(轉換)을 산업혁명에 견주어 비유한 말이다.
구체적으로는 석탄에서 석유·천연가스 등으로의 전환, 나아가서는 원자력으로 전환 등을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요즈음의 탈석탄, 탈화력, 탈원전 등이 심각하게 논의되고 있으며 미국에서 개발 중인 셰일가스는 물론 풍력을 이용한 에너지 도출 등, 지금도 현재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