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숭배(自然崇拜)는 자연현상 또는 자연물에 대하는 숭배를 말한다. 본래는 자연에의 종교적 태도의 총칭이며, 종교적 태도란 예배 및 그것에 수반하는 심적 태도 등이다.
그 외에 또한 여러 가지의 주술적(呪術的)의례(儀禮)라든가 소극적인 타부(taboo), 즉 금기(禁忌)까지도 포함하므로 자연숭배에 한정하여 생각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한다.
광의의 자연 숭배적 대상에는 인사현상(人事現象)을 포함시키는 모든 감각적 존재가 총괄(總括)되고 있다. 하지만 그 태반(殆半)의 이유에는 본시 종교기원론(宗敎起源論)에서 자연숭배설이 주장되었던 결과로 보여 진다. 그래서 종교의 원시적 형식을 대부분 이것에 돌리고, 자연숭배의 범위가 그만큼 확대된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우리가 보통 자연숭배라고 할 때는 일반적인 자연에 한정되는 수가 많다. 이 경우는 인간사 및 인사현상의 숭배는 물론이거니와 동물숭배·식물숭배·암석숭배도 제외된다.
즉 동물에는 인간에 의해 순육(馴育)된 동물이 있고, 식물에는 재배 식물이 있고, 암석도 자연 그대로가 아닐 수도 있다. 그러므로 엄밀한 의미에서의 자연숭배의 대상은 천(天)·지(地)·일(日)·월(月)·성진(星辰)·산(山)·수(水)·뇌(雷)·화(火)·풍(風) 등에 한정된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종교적 태도는 본래 극히 소박하고 또한 있는 그대로의 사물에 대한 숭배이며, 근원(根源)의 신이라든가 정령(精靈)과 같은 종교적 관념이 존재한다. 그러므로 이것과 사물이 관계 지어 지는 것에 의하여, 자연이라는 것이 항상 신성시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자연숭배는 주력(呪力)관념이나 영혼관념과 깊이 연관되어 이 점에서 달라지고 있다.
하늘이 숭배되고, 하늘 그 자체가 신격화(神格化)되는 것은 목축민족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채집문화민족의 원시지상신적(原始至上神的 ) 대부분은 주천(住天)의 신이며 문화권설(文化圈說)에 의하면 하늘은 신들의 주소임에 불과하다고 여겨진다. 또 지상신(至上神)의 전지(全知)·전시(全視)의 상징에 불과하다는 설도 있다.
대지(大地)를 지모신(地母神)이라 하여 숭배하는 민족도 있으나, 그것은 지중의 정령이라든가 지하계(地下界)의 신과는 구별되었다. 그래서 태양의 숭배는 극히 널리, 특히 인도네시아와 미국 원주민 사이에서 행하여지며, 인도에서도 태양(太陽) 의례(依禮)가 행하여진다고 한다.
그러나 브라질이나 아프리카의 미개민족의 대부분은 달(月)만을 숭배한다. 태평양의 중남부에 널리 산재하고 있는 작은 섬들의 총칭인 폴리네시아(Polynesia)등에서는 바다가 숭배되고 있다.
《자연에 있어서의 신의 영광(Die Ehre Gottes aus der Natur)》은 독일의 작곡가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 : 1770-1827)의 가곡이다. 《겔레르트(Gellert)의 시에 의한 6개의 가곡》(작품 48 : 1830년작)의 제4곡이다.
〈하늘은 영원한자의 영광을 찬미하고…〉로부터 시작하여, 신에 대한 외경(畏敬)과 찬미를 표현한 것이다. 《먼곳에 있는 애인에게》라든가, 애인을 칭찬한 가곡 《아델라이데(Adelaide)》와 더불어 베토벤의 가곡을 대표하는 작품의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문화권설(文化圈說)은 문헌을 가지지 않은 여러 민족의 역사를 연구할 때에 하나의 문화복합체의 세력범위를 분명히 하여 그 문화권을 설정한다. 그리고 이들 개개의 문화권의 연대상 전후관계에 의하여 문화편년사(文化編年史; 문화층(文化層)을 구성하는 문화권과 이와 같은 문화요소를 분석하여 다른 문화권의 것과 비교 연구한다.
그 전파 상태를 명확히 함으로써 같은 문화권내에서 새로운 것과 묵은 것의 구별을 하여 여러 민족의 역사를 규명할 수 있다는 방법이다. 19세기 초기에 독일과 오스트리아 학자들이 제창하였다.
현실 또는 자연의 객관적 진실묘사를 목적으로 하는 자연주의(自然主義 :naturalism)는 1870년 프로이센-프랑스 전쟁에 패한 후 프랑스에서 소설과 연극을 중심으로 일어난 문학운동을 말한다.
리어리즘(realism ; 사실주의)을 더욱 심화하고 예술을 모든 도덕적이고 이상적 가치에서 분리하여 오직 자연의 재현에 충실하고 자연과학의 엄밀한 결정론(決定論)을 문학의 영역에까지 도입하려고 시도하였다.
이 주장을 가장 강력하게 밀고 나간 작가는 프랑스의 자연주의 소설의 대부격인 졸라(Emile Zola ;1840-1902)였다. 그의 《실험소설론》은 그 이론서라 하겠고, 《루공 마카르 총서(叢書)》는 그 실천이라고 평가되고 있다.
이 밖에 기라성 같은 모화상·위스망스·도데·콩크르 형제 등이 있으며, 프랑스 이외의 여러 나라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그래서 독일의 하우프트만(Gerhart Hauptmann : 1862-1946)과 노르웨이의 입센(Henrik Ibsen : 1828-1906) 등 특히 많은 극작가와 희곡작가를 배출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