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소재·부품·장비 분야 100대 품목의 기술 개발에 1조 2000억원을 투입하고 소부장 중소기업에 1조원 규모의 보증을 지원한다.
또 인력 양성을 위해 오는 3월 국내 3개 대학에 상생형 계약학과를 신설한다. 구체적으로는 ▲경희대-삼성전자 ▲수원대-현대자동차 ▲대구대-KT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이같은 내용의 ‘2020년 소재·부품·장비 대책 시행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소재·부품·장비 분야 100대 품목의 공급안정성 조기 확보를 위해 기술 개발에 집중 투자하고, 기업 지원 서비스도 강화한다. 특히 3대 품목은 완전한 수급 안정화를 위해 기업 활동을 적기에 지원하고, 범부처 협업을 통해 100대 품목의 기술 개발에 1조 2000억원을 투입한다.
기술 개발을 생산과 연계하기 위해서는 테스트베드를 대폭 확충하고 32개 공공연구기관 중심의 융합혁신지원단을 통해 인력 파견과 기술 자문 등의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대학에 상생형 계약학과를 신설, 인력을 양성하고 소부장 관련 중소기업에 1조원 규모의 보증도 지원한다.
산업부 1000억원·중기부 1000억원·금융위 4000억원 등 소부장 투자펀드도 조성해 본격 운영한다. ‘해외 인수합병(M&A)·투자 공동지원 협의체’와 연계해 해외 기업 M&A와 투자 기업을 적극 발굴한다.
이밖에 한국-독일 소재·부품 기술협력센터, 한국-독일 기업지원 협의체 등을 설치해 소부장 강국과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
한편 지난 6개월 간 일본 수출규제 3대 품목은 국내 생산 확대, 수입국 다변화 등을 통해 공급안정화를 이뤄낸 것으로 나타났다.액의 경우 공장 신증설로 국내 생산 능력을 2배 이상 확대하고 제3국 제품도 테스트를 거쳐 실제 생산에 투입하고 있다.
불화수소가스는 지난해 말 신규 공장 완공과 시제품 생산으로 국내 생산기반을 확보했다. 미국산 제품을 수입해 생산에 투입하는 과정도 병행하고 있다.
포토레지스트는 현재 유럽산 제품을 테스트 중이며 자체 기술 개발과 투자 유치 등을 통해 국내 공급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불화폴리이미드 역시 지난해 말 신규 공장을 완공해 시제품을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