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운영하는 현대예술관이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백인옥 현대예술관 과장은 13일 제주도에서 열린 ‘제 12회 해비치 아트 페스티벌’ 시상식에서 문화예술상 최고상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현대예술관에서 공연 기획 및 메세나 활동을 담당하는 백인옥 과장은 지난 10여 년간 울산의 문화 예술 발전을 위해 다양한 공연과 전시, 문화체험 프로그램 등을 직접 기획하고 홍보해왔다.
또 현대중공업의 사회공헌 프로그램과 연계해 소외계층 및 자원 봉사자들에게 무료 공연관람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아마추어 예술단체의 공연을 지원하는 등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백인옥 과장은 “문화와 예술을 나누며 더불어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현대중공업의 오랜 노력이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과 끊임없이 교감하고 소통하는 현대예술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난 1998년 개관한 현대예술관은 지난 20여 년간 지방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다양하고 수준 높은 문화예술 콘텐츠를 선보이며, 울산 및 동구 지역의 문화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최근 현대중공업의 경영위기 속에서도 연 평균 30개 이상의 고품격 기획공연을 유치함으로써 울산의 문화예술 발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또 학생들의 정서 함양과 교양 증진에 필수적인 문화예술 교육의 적극적인 지원은 현대예술관의 주요 성과 중 하나로, 울산광역시교육청을 비롯해 지역 40개 초·중·고등학교와의 MOU 체결은 물론, 지난 2017년부터는 대학생들을 위한 특별공연을 마련해 학생들의 문화 체험을 돕고 있다.
이밖에도 동구여성합창단, 울산남성합창단, 울산현대오케스트라, 현대청소년오케스트라 등 4개 상주예술단체 및 울산대학교와 함께 창단한 USP(Ulsan String Players) 챔버 오케스트라를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등 활발한 기업 메세나 활동을 통해 지난 2007년 ‘한국 메세나 대상’을 받기도 했다.
한편, 이번 시상식이 진행된 ‘제주 해비치 아트 페스티벌’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제주특별자치도,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행사로, 문화예술 종사자들이 총 집결하는 국내 최대의 종합 예술축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