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태양광발전 추진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토끼를 잡아야 하는 과제을 안고 있는 만큼, 지자체, 대학, 기업들이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새만금 지역을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태양광은 물론 풍력, 조력, ESS(에너지저장장치), 스마트그리드 등 미래신산업을 적극 유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를 구축하기 위한 전문가 토론회가 13일 전북대 상과대학에서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영향 전문가 토론회’라는 주제로 50여명의 지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전문가들은 기업유치, 사업비전, 미래설계 등의 새만금 발전 전략에 대해 열띤 토론을 가졌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조용성 에너지경제연구원 원장은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이번 행사를 준비하게 돼 반갑다”며 “새만금 태양광 사업은 정부 차원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이번 전문가 토론회를 통해 많은 고견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조 원장은 또 "새만금 지역은 재생에너지 사업을 연계하기 좋은 지역 중 하나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에너지허브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현숙 새만금개발청 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통해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수용성 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하고 “이번 토론회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충분히 고려하면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청장은 “사실 새만금 재생에너지 보급은 초기에 부정적 시각이 있었으나 사업 추진을 이뤄지면서 신재생에너지 허브로 육성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우선 태양광사업을 전략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에 목표를 설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주제발표는 에너지경제연구원, 전북연구원,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군산대학교, 산업기술연구원 등의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주제 토론으로 진행됐다.
김진석 전북연구원 본부장은 새만금 신재생발전 단지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전북 차원의 신재생 장기 육성전략을 세워추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콘트롤타워를 통해 사업에 대한 준비가 철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정필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부소장은 주민수용성이 중요하다며 태양광사업과 관련 이익공유를 통해 주민과의 갈등을 해소하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이정현 환경운동연합 사무부총장은 새만금 지역을 고려해 볼때 태양광, 해상풍력, 조력발전까지 전략적으로 추진한다면 새만금이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로 자리 매김할 수 있다고 건의하고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지역주민수용성을 위한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4차 산업에 대비한 새만금의 미래 방향도 제시됐다. 김선배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태양광을 중심으로 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모듈, 잉곳 등 업스크림과 ESS, 미니스마트그리드, 빅데이타 등 다운스트림이 융합된 태양광산업클러스터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에너지타임뉴스 남형권 편집국장은 전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 보급으로 신규 일자리 창출이 기존 석탄 가스 등 정통에너지 보다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태양광과 ESS 결합, 그리고 ESS 실증단지 및 테스트베드를 새만금에 유치할 경우 대기업은 물론 기자재 업체 유치로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